데이트 강간약 온라인서 매매 포착…경찰수사 나서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7-28 17: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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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 무취, 무미 특색으로 몰래 음료에 타 범죄 저지르는 경우 많아
온라인에서 데이트 강간약이 매매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술집이나 나이트 클럽 등에서 성범죄 도구로 사용되는 최음제흥분제가 온라인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한 누리꾼은 성범죄를 조장하는 최음제 판매 사이트를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 관련 사실을 신고했다.

해당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고 사실을 알면서 "한 온라인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클릭한 광고에서 충격적인 사이트로 이동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맨XXX"라는 이름의 성인용품을 파는 이 사이트에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여성흥분제, 사정지연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골뱅이"라는 이름의 최음제를 판매하면서 "핵폭탄 작업제" "당신의 어깨에 기댈 빠른 효과" "나이트클럽, 술집 필수품" "아무리 꼬셔도 안넘어 온다? 와인, 맥주, 커피, 콜라 등 음료에 한병을 넣으면 복용 30분뒤 확실히 달라진 그녀를 만날 수 있다" "여성이 본능적으로 암고양이처럼 욕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오늘밤 그녀를 꼭 가지고 싶은 남성에게 권한다"는 등의 선정적인 문구로 제품을 홍보했다.

이 약품은 항정신성의약품의 한 종류로 무색, 무취, 무미 특성 때문에 남성들이 몰래 술이나 음료수에 타서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종종 발생해 "데이트 강간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이 사이트는 자극적인 광고멘트로 성폭행을 조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성행위를 하고 있는 남녀의 성기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시켰다."

성인인증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구매가 가능해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을 접수받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사관은 "마약 담당 검사에게 인계될 예정으로 담당 검사 지정은 며칠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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