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수하물 뒤져 금품 슬쩍…못믿을 항공사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7-29 17: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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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차례에 걸쳐 달러·엔화 등 550만원어치 훔쳐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이 승객의 가방을 뒤져 금품을 훔쳐가는 모습이 적발됐다.[사진=KBS 뉴스 캡쳐]


(이슈타임)이진주 기자=항공사 직원이 승객의 수하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금품을 훔치는 모습이 적발됐다.

29일 KBS에 보도된 영상에서 항공 탑승 수속과 함께 수하물로 맡긴 승객들의 짐들이 컨베이어 벨트로 이동한다.

항공사 직원이 짐에 붙어있는 목적지를 확인하고 보관함으로 옮겨 싣는다. 이 직원은 잠시 자리에 앉아 쉬는 듯 하더니 승객들의 가방을 만지는 것은 물론 아예 고개를 숙이고 뒤지는데 열중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십여 차례에 걸쳐 승객들의 가방에서 달러와 엔화 등 55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35살 허모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상서경찰서 조현주 경사는 "소프트 케이스 같은 경우 다른 수납공간에 잠금장치 안된 부분이 많은데 거기서 내용물을 훔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허씨는 저가항공사의 협력체 직원으로 피크타임이 아닌 시간에 혼자 작업하게 되는 때를 틈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들은 여행지에 도착해서 분실을 확인하기 때문에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기억하지 못해 신고가 늦어졌다.

경찰은 허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해당 항공사 측은 절도 피해 금액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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