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아버지가 청부폭행 당했습니다" 호소글 올라와 '공분'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8-05 09: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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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기각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청부폭력배가 경비원을 폭행해 전치 4주의 피해를 입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윤지연 기자=경비원이 아버지가 청부폭력배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4일 '[꼭 읽어주세요] 수사과정에 억울함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피해 경비원의 아들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폭행 장면이 담긴 CCTV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지난 30일 서울 도봉구 창동 모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아파트체납관리비소송에 불만을 품은 임재사업주가 폭력배를 동원해 소송을 낸 입주자대표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폭력배들은 112에 신고한 아파트 경비원에게도 폭력을 휘둘러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혔다. 피해자 아들이 공개한 영상속에서 체격이 건장한 두 남성이 경비원 한사람을 붙들고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피해자는 실신할 정도로 무자비하게 폭행 당했지만 검찰은 폭력배 3명중 입주민 대표와 실랑이을 벌이다 붙잡힌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의 청부폭력배는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아버지처럼 힘없는 시민들은 이렇게 당하기만 하며 살아야하냐'며 울분을 토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30일 창동 모 아파트에서 관리자와 입주자대표 사이에 분쟁발생한 것은 사실이다'며 '폭력을 행사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기각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따.

피해를 입은 경비원에 대해서 아파트 입주민들은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치룔을 약속했다. 글쓴이는 용역인 아버지에 대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입주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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