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처와 주소를 수작업으로 확인해야 해 시간이 걸렸다"
(이슈타임)이지혜 기자=대한항공 직원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가운데 방역 당국이 이 사실을 확인한지 6시간 후에야 뒤늦게 승객들에게 통보해 늦장대응 논란이 일었다. 10일 중동 두바이를 출발해 한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 승무원이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조치 되는 등 방역 당국을 긴장시켰다. 승무원은 1차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박았지만 방역 당국의 허술한 초기 대응이 논란에 올랐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두바이를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2편에 탐승했던 승무원 1명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1차 검사를 진행한 겨와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한공편은 지난 9일 오후 10시40분(현지시간) 두바이를 출발해 이날 낮 12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검역소는 항공기가 도착한 직후 승무원 1명이 발열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자 음압시설을 갖춘 병원에 격리 조치한 뒤 검사를 진행했다. 정확한 검사는 3~4일 후에 나온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정부의 대응이 부실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승무원과 밀접 접촉한 승객 90여명이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동료승무원 10명도 접촉자로 분류했다. 좁은 항공기 내에서 일하는 승무원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정부는 증상확인 6시간이 흐른 뒤인 이날 오후 6시25분에서야 승객들에게 메르스 의심환자와의 접촉 사실을 휴대폰 문자로 통보했다. 문자에는 '의심환자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도 보건소에서 발열증상 여부 등을 모니터링한다'며 승객들을 안심시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인천공항검역소는 '오후 6시 이전에 해당 승객들이 거주하는 각 시'도에 의심환자 접촉사실을 통보하고 조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검역소는 관계자는 '열이 난 승무원이 중동지역을 비행했기 때문에 격리한 뒤 검사를 진행했다'며 '해당 승무원이 담당했던 구역에 탑승한 승객들이 작성한 건강질문서에 적힌 연락처와 주소를 수작업으로 확인해야 해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메르스 증상을 보이는 승무원을 확인하고도 6시간이 지난 후에야 통보해 늦장대응 논란이 일었다.[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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