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행위 하다 달아나던 40대 남성 호흡곤란으로 사망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8-14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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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쯤 달아나다 전신주에 얼굴 등 부딫혀
주택가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40대 남성이 달아나다 쓰러져 사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수원의 한 주택가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40대 남성이 도주중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13일 오후 8시10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4층짜리 빌라 주변에서 A씨(40)가 음란행위를 하던 중 빌라 2층에 사는 주민 B씨(32)에게 발각됐다.

B씨는 '창문 밖에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부인의 이야기를 듣고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B씨가 2층 창문으로 뛰어내려 자신을 붙잡으려 하는 것을 알고 놀라 달아나기 시작했다.'

A씨는 100m쯤 도주하다 전신주에 얼굴 등을 부딫혀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 20m쯤 달리다 또 쓰러졌다. 그가 전신주에 부딫힌 충격으로 쓰러진 것인지 다른 장애물에 걸려 넘어진 것인지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B씨는 넘어진 A씨 등 뒤로 올라타 제압한 뒤 주변 C(30)씨에게 신고를 부탁했다. C씨는 112 신고 후 A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B씨를 도와 다리를 잡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수갑을 채워 일으켜 세우는데 A씨의 얼굴이 창백해지고 호흡이 고르지 않는 등 이상함을 느꼈다. 경찰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 구급대를 불러 A씨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A씨는 이날 오후 8시54분쯤 숨졌다.

검시 결과 A씨가 사망에 이를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지병을 앓았던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15일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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