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교수 11%, 총장 사퇴 서명 운동 동참
(이슈타임)이지혜 기자=이화여자대학교 교수협의회 주도로 꾸려진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최경희 총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학생들이 21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총장 사퇴에 대한 성명서를 공개하며 교수들을 상대로 서명 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이화여대 전체 전임 교수 총 1001명 중 11%인 114명의 교수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소통의 부재와 일방적인 리더십으로 현 사태를 초래하고 공권력까지 투입함으로써 이화의 명예를 훼손하고 학생의 자존감과 교수의 권위를 실추시킨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총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인식하고 그 진정한 해결책으로 학교 당국과 이사회는 다양한 소통장치의 확보, 총장 선출방식의 개선, 이사회를 비롯한 이화의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와 교직원 5명을 감금한 혐의로 농성 학생들이 경찰 수사를 받는 점에 대해서도 "총장은 책임지고 학생들의 안위보장을 위한 가시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성명을 낸 배경을 밝힌 별도의 홈페이지 글에서 "(당초) 총장 사퇴나 불사퇴, 모두 매우 큰 후폭풍을 몰고 오리라는 점을 우려했다"면서 "그러나 현재 국면에서는 총장 사퇴가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화여대 학생들은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본관을 점거, 지난 달 28일부터 현재까지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일 최 총장이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은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화여대의 교수들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사진=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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