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운전면허시험, 12월 22일부터 시행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9-22 10: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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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기능시험 주행거리 300m로 증가·직각주차 등 5개 항목 추가
난이도가 높아진 운전면허시험이 12월 22일부터 시행된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이전보다 어려워진 운전면허시험 제도가 오는 12월 22일부터 시행된다.

경찰청은 지난 21일 장내 기능시험의 난이도를 높이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공포돼 관보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운전면허시험은 '물면허'로 불릴 만큼 난이도가 낮아 교통사고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현행 운전면허 장내 기능시험에서는 50m를 주행하면서 차량 조작 능력과 차로 준수 여부, 급정지 등만 평가한다.

하지만 개정된 시험에서는 주행거리가 300m 이상으로 길어지고,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 직각주차(T자 코스) 등 5개 항목이 추가된다.

특히 언덕에서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운전 능력을 시험하는 경사로, 직각주차 능력을 평가하는 T자 코스 등은 과거 운전면허시험이 간소화 되기 전 최대 난코스로 불렸던 항목이다.

또한 학과시험도 보복운전 금지, 이륜차 인도주행 금지, 긴급자동차 양보 등 최근 개정된 법령 내용이 추가되고, 문제은행도 730문항에서 1000 문항으로 늘어난다.

다만 도로주행은 평가 항목이 종전 87개에서 57개로 줄어 다소 쉬워진다.

경찰은 이달 중 전자채점 지침을 개정하고, 채점 기준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에 배포해 11월까지 시험장 시설 개선을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시험장 시험관과 운전학원 강사 등을 상대로 개정된 내용을 교육하고, 시행일 전까지 언론과 인터넷 등으로 관련 내용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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