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유명 로펌 변호사 가장해 수억원 금품 갈취하다 실형 선고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재벌3세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다 검거된 남성이 알고 보니 군산의 모 유명교회 담임목사의 아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양모(29)씨를 구속했다. 무직인 양씨는 지난 해 대우조선해양 경영본부장으로 근무하는 것처럼 재직증명서를 위조하고 사주의 손자라고 속여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소개 받은 여성의 환심을 산 뒤 억대 투자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다른 여성에게는 유명 로펌 변호사인 것처럼 명함을 소지하고 다니면서 정보 조바비조로 피해자에게 돈을 가로채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러한 수법으로 양씨는 여성 4명으로부터 총 3억2000만원을 가로챘다. 양씨는 이렇게 착복한 3억2000만원을 강남에서 유흥비로 탕진했고, 지난 9월 20일 최종선고공판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양씨는 전라남도 군산에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형교회를 운영 중인 유명 목사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자식이 무직임에도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것을 보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의아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이를 알고도 방임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담임목사의 도덕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교회의 신도들 사이에서도 동요가 예견되고 있다. 특히 목사는 공인으로서 자신의 주변을 관리해야 할 의무도 있는 만큼 이번 사건에서 아들의 범죄를 도외시한 것에 대한 도덕적 책임과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억대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남성이 유명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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