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SNS계정에 의미심장한 프로필 사진 올려놔
(이슈타임)이진주 기자=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쓴 것으로 알려진 3년차 레지던트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머니투데이는 권씨 지인과 서울대병원 등에 말을 빌려 전날 오후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 번호를 없애고 이날 출근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권씨와 함께 근무하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권씨가 출근 하지 않아 연결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도 권씨가 출근하지 않은 사유와 정상출근 여부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씨는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논란과 관련된 연락이 자신에게 몰리자 이에 부담을 느끼고 휴대전화번호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또 권씨는 새로운 SNS 계정을 만들어 프로필에 묘한 메세지를 전하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영화 메트릭스의 한 장면으로 꼬마가 주인공에게 숟가락이 휘는 모습을 보여주며 "숟가락을 휘게 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오직 진실만을 깨달으려 하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한편 권씨는 사망진단서에 "진료부원장 신찬수 교수, 주치의 백선하 교수와 상의해 사망진단서를 작성했다"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서울대 병원은 이와 관련해 신 부원장은 보고만 받았을 뿐 관련 사항에 대해 지시한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누구와 상의했다는 기록을 사망진단서에 남기는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치의 백 교수는 지난 3일 서울대 병원 기자회견에서 "급성 경막하출혈 후 최선의 진료를 받은 뒤에 사망했으면 외인사로 표현할 것인데 환자가 최선의 진료를 받지 않고 사망에 이르러 병사로 기재했다"고 말했다.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작성한 레지던트가 잠적했다.[사진=JTBC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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