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왔다간 광안리 청소하는 외국인 모녀 모습 화제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10-07 09: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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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모녀 3명이 대형 갈고리 등 청소용구함을 직접 들고 와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청소하는 외국인 모녀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YTN SNS 캡쳐]


(이슈타임)이지혜 기자=태풍 차바가 지나간 광안리 해변가를 청소하는 모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YTN 공식페이스북 계정에는 광안리 해변을 청소하는 금발머리 모녀의 사진이 공개됐다.

엄마는 긴 쇠스랑으로 해변가에 널부러진 쓰레기를 모으고 그 옆에서 5살 정도로 보이는 딸이 열심히 주워담는 모습이다.

사진을 제보한 사람은 "오후 5시쯤 광안리에서 외국인 모녀 3명이 대형 갈고리 등 청소용구함을 직접 들고 와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며 "딸 2명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힘이 들어보였지만 쉬지 않고 엄마의 말에 따라 부지런히 청소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에는 쓰레기를 치우는 한국 사람드은 한 명도 없었지만 혼자 알기엔 소중한 장면이라 보내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풍 차바호 인해 제주, 부산, 울산, 경주 등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바다에 근접한 부산은 태풍이 지나간 뒤 보도블럭이 깨져 도로 곳곳에 흩어지는 등 광안리에는 바다에서 밀려온 쓰레기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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