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성호 사형 구형...."치밀한 범행준비, 엽기적으로 살해"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10-14 21: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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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피고인이 부모에 대한 욕설을 듣자 폭발한 것이라는 점도 참작해달라"
검찰이 조성호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강보선 기자=동거남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안산 대부도 방조제 주변에 유기한 조성호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4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마트에서 칼을 사고 직장에서 망치를 가져오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고, 잔인하게 살해하고 장기 대부분을 꺼내 봉투에 담아 버리는 등 엽기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사형을 주장했다.

이에 조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2010년 5월 술집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친 이후 순간순간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기억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증상탓에 감정이 폭발할 수 있는 화약고 상태에 있던 피고인이 부모에 대한 욕설을 듣자 폭발한 것이라는 점도 참작해달라"고 덧붙였다.

조씨는 지난 4월 13일 인천 집에서 함께 살던 최모(40)씨를 준비한 흉기로 찌르고 둔기로 내려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대부도 방조제 주변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조사를 통해 조씨가 피해자로부터 성관계 대가로 약속받은 90만원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부모에 대한 욕설을 듣자 이에 격분해 살해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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