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차은택 지원 혐의로 檢 밤샘 조사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11-12 09: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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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 매각 과정서 차씨 전횡 묵인·방치 의혹
'문화계 비선 실세' 차은택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검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았다.[사진=TV조선 뉴스]

(이슈타임)이갑수 기자='문화계 비선 실세' 차은택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검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았다.

권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7시부터 12일 오전 7시 10분까지 12시간 가량 조사를 벌였다.

대기업 총수가 최순실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회장은 최씨의 측근인 차씨 측의 '지분 강탈' 행태가 드러난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한 인물로, 검찰은 매각 결정 이면에 차씨에게 이권을 챙겨주려는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닌지 등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은 매각 결정이나 실무 과정에 차씨나 최씨가 영향력이 있었는지, 청와대 쪽의 외압은 없었는지 등을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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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 2014년 3월 지분 100%를 가진 포레카를 매각하기로 하고, 그해 말 중견 광고대행사 A사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차씨는 측근들을 동원해 A사 한모 대표에게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차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이 모두 여기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만약 매각 과정에서 불법행위나 차씨의 전횡을 묵인'방치한 정황이 드러나면 권 회장의 신분도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가 미르'K스포츠 재단에 49억원을 출연한 것과 관련해 권 회장이 다시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K스포츠재단의 배드민턴단 창단 비용 요구 문제나 2014년 회장 선임 당시 최씨 등 '비선 실세'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 등도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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