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동상에 스프레이로 '독재자' 쓴 대학생 붙잡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11-21 1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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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보다 화를 참을 수 없어 그랬다" 진술
박정희 대통령 동상에 스프레이로 '독재자'라고 쓴 대학생이 붙잡혔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황태영 기자=구미에 있는 박정희 동상에 스프레이로 '독재자'라고 쓴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북 구미경찰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 '독재자'라고 스프레이를 뿌린 혐의(재물손괴)로 대학생 A(19)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4일 새벽 3시 17분쯤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 옆 공원에 있는 동상과 기념 시비 등 3곳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뿌려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역사책을 보다가 박 전 대통령이 일본강점기에 천황에게 굴복하고 이후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는데도 동상을 세워 찬양하는 점을 참을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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