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이세돌 九단에게 일부러 져줬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7-01-12 17: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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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서 버그 10여 차례 나온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
알파고가 지난해 3월 진행된 이세돌 九단과의 대결에서 일부러 져줬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이세돌 九단과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가 당시 이 九 단에게 일부러 져줬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학과 주임교수는 "구글 딥마인드 측은 다섯 번의 대국 가운데 네 번째 대국이 져주기에 가장 적당하다 판단했다"면서 "알파고 대신 돌을 놓은 아자황 박사에게 일부러 오답을 보내 알파고의 패배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3월 알파고와 이세돌 九단의 대결이 열리기도 전에 이 九단의 우세를 전망한 바둑 전문가들과 달리 알파고의 전승을 예측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로 "만약 경기 결과대로 다섯 경기 가운데 한 경기에서 알파고의 버그가 발생했다면 사고율이 20%라는 건데, 최첨단 인공지능에서는 도저히 나타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버그가 단 한 번 발생해도 안 되는데 4국에서는 거의 10여 차례나 나왔다"며 "딥러닝과 강화학습으로 완성된 정교한 인공지능이 기초적인 수읽기 장면에서 엉뚱한 실수를 반복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글 딥마인드 측이 일부러 패배를 선택한 이유로 "인공지능의 놀라운 성장에 대한 인류의 공포감을 상쇄하고 나아가 더 큰 시장인 중국과의 재대결 협상을 위해 여지를 남겨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구글 딥마인드 측은 버그가 났다고 주장하는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4국의 데이터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이세돌 九단은 "(사실 여부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면서도 "5국 때의 알파고 실력을 보면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4국에서 버그가 나타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측에서도 "알파고는 일부러 져준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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