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대선 불출마 선언

박혜성 / 기사승인 : 2017-01-26 10: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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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새 정부 성공 위해 노력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박 시장은 26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록 후보로서의 길을 접지만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제가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박 시장은 "저의 결정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것"이라며 "그동안 정말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당의 경선 규칙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고 강조하며 "정권교체 이후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저는 다시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안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전국의 모든 지지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전날 밤 대선 불출마를 최종 결심했으며, 주변에서 박 시장의 불출마 결심을 말렸으나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이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에 중도 하차함에 따라 조기대선 국면에서 야권의 대선 경쟁구도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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