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온다고 좋아했는데" 휴가 복귀한 육군 일병 목 매 숨져

김희영 / 기사승인 : 2017-01-27 17: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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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할 수 없다" 유서 발견…유족들 얼굴 6곳 상처 의혹 제기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육군 일병이 1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YTN 뉴스]


(이슈타임)이갑수 기자=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육군 일병이 1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쯤 강원 고성군 육군 22사단에서 형모 일병이 나무에 목을 매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현재 군은 형모 일병이 나무에 목을 맨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유족들은 휴가를 잘 보내고 부대로 복귀한 형 일병이 복귀한 지 1시간여 만에 갑자기 숨진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유족에 따르면 형 일병은 이날 지갑을 잃어버려 복귀가 1시간가량 늦었다. 속초터미널에서 부대 관계자를 만난 형 일병은 오후 7시 40분쯤 복귀했다. 이후 오후 9시 20분쯤 형 일병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119로부터 받았다.

유족들은 형 일병의 얼굴에서 상처 6개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가혹 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군 당국은 형 일병을 나무에서 구조하는 과정에서 난 상처라는 입장이다.

또한 형 일병의 옷에서는 저는 입대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쓰레기였나 봅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저는 먼저 가겠습니다 라는 쪽지가 발견됐다.

유족은 긍정적인 성격의 아이가 갑자기 목을 맬 이유가 없다 며 복귀할 때도 후임이 들어온다고 좋아했는데 부대 복귀 1시간여 만에 죽었다는 게 납득이 안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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