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10살 소녀 A양, 4년째 행방 '오리무중'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2-02 1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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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지명수배 중인 부모와 함께 사라져
청주서 실종된 초등학생의 행방이 4년째 묘연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지난해 미취학자 전수조사 때 존재가 드러난 청주 A양(10)의 행방이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2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거액의 사기 혐의를 받은 부모와 함께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A양은 올해 모 초등학교 예비소집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상적인 학업을 이수했다면 올해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하게 되는 A양은 지난 2014년부터 취학 유예자로 관리돼 왔다.

지난해 2월 학교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기초 수사를 통해 A양의 부모가 2013년 인터넷 사이트에서 상품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43명에게서 28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2014년 3월 지명 수배가 내려진 사실을 확인했다.

A양과 부모의 행적은 이때부터 묘연해졌다. 주민등록상 거주지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고 A양의 가족들은 병원진료 기록조차 남기지 않았다.

이들은 A양 할아버지 장례식 때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은행계좌, 차량은 물론 친인척까지 전방위 수사를 벌였지만 이들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의무교육 기간에는 계속 취학통지서가 나오는데 A양은 해당 학교 예비소집에 응소하지 않아 다시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A양이 무사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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