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하게 해놓고서 되레 큰소리치는 걸 보니 못 견디겠다"
(이슈타임)김미은 기자='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특별검사팀 출석 당시 그에게 '염병하네'라고 일갈한 환경미화원이 4일 촛불집회에 참석해 사이다 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특검팀 사무실 입주 빌딩 미화원 임 모씨(65)는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제가 평소 화가 날 때 '염병하네'라는 말을 잘한다'며 '최순실이 들어올 때 너무 떠드는 걸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당시 최 씨는 교도관들에게 이끌려 특검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며 특검이 자백을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청소 일하면 100만원 남짓 받는데 세금 꼬박꼬박 낸다'며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나라 망하게 해놓고서 되레 큰소리치고 뻔뻔하게 얼굴들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걸 보니 못견디겠어서 한마디 퍼부었다'고 밝혔다. 죄를 지었으면 반성하고, 사과하고, 머리 숙여야 할 텐데 죄 지은 사람은 다 잘 살고 큰소리치고, 이게 지금 현실임을 특검 건물에서 청소하며 알았다'며 '한두 사람 때문에 우리가 이리 고생해야 하나.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에 '밤낮으로 너무 수고 많다.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나도록 공명정대하게 수사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염병하네'를 3차례 외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최순실에게 '염병하네' 일갈한 환경미화원 임씨가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발언했다.[사진=FACT TV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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