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측 제공 자금, 대가성 없었다" 기존 입장 유지
(이슈타임)황태영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이어 진행된 강도 높은 조사에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9일 오전 10시께 이 부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 사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세 차례 단독 면담에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정부 차원의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 전달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주식 처분,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 등을 추진할 때 박 대통령 지시로 청와대가 이를 측면 지원한 게 아닌지를 의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의 진술을 통해 최순실에 대한 삼성 측 지원과 정부의 삼성 특혜 사이에 연결고리를 확인하겠다는 것이 특검의 의도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전날에 이어 진행된 강도 높은 조사에서도 여전히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어떤 특혜를 받은 바가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씨 측에 제공된 자금도 박 대통령의 강요·압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건넨 것으로 대가성 있는 돈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아직 이 부회장 진술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다음 주 중으로 예상되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뇌물혐의의 사실관계 확정을 위한 마지막 수순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의 진술 내용에 따라 박 대통령 대면조사의 진행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이은 조사에도 혐의를 부인했다.[사진=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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