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생태관광 국제회의' 열려
(이슈타임)여종승 기자=경기도 안산시가 아시아 최초로 금년도 생태관광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최근 확정됐다. 안산시는 생태관광 국제회의 9월 개최가 환경오염의 대명사라는 국제적인 오명에서 벗어나 생태환경의 보고로 탈바꿈한 시화호를 재조명하고 도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임 이후 생태환경전문가로서 도심 발전과 대부도 등의 생태환경을 조화롭게 가꿔나가고 있는 제종길 안산시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생태관광 국제회의가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안산시가 아시아 최초로 생태관광 국제회의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생태환경 전문가로서 소감은? - 제가 안산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2015년부터 세계생태관광협회(TIES)가 주최하는 생태관광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Ecotourism Sustainable Tourism Conference ESTC)에 참가하면서 생태관광 지속가능한 관광문제, 도시 숲, 해양 정책, 도시 내 자연환경 회복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왔다.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으면서 공감대가 형성돼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UN이 정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 를 맞아 제가 구상한 안산의 생태관광 정책은 물론 아름다운 도시의 자연과 뛰어난 도시 숲을 국내 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가슴이 벅차다. 2017 생태관광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의 안산 개최를 제안한 배경은 무엇인가? - 금년은 UN이 정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 브라질 리우선언(1992년) 25년, UN 세계생태관광의 해(2002년) 15년, UNWTO 제4차 세계 생태관광 총회(WEC) 컨센서스 채택(2012년) 5년, UN 관광의 해 지정(1967) 50년이 되는 해로 글로벌 관광분야에서 어느 해 보다 상징성이 높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해다. ESTC는 세계 각국 관광 분야의 정부, 비정부기구, 학계, 현장 전문가 등을 비롯 세계적인 리더들과 함께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며 지식을 나누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장이다. ESTC를 통해서 안산시가 보유한 뛰어난 도시 숲과 풍부한 생태관광자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를 만들고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대한민국 안산시와 세계생태관광협회의 생태관광 지속가능관광 국제회의 공동개최가 갖는 가치와 의미는? 세계생태관광협회(TIES)는 1990년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 NGO 단체로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관광을 꾀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고 국제컨벤션협회(ICCA)와 국제협회연합(UIA)가 인정한 단체다.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TIES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써 생태관광을 활용하고 있다. 여행과 관광을 좀 더 지속가능한 것으로 만들고자 앞장서 노력하고 있고 100개국 이상의 회원들을 지원하고 이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정통성이 있는 TIES와 국제회의를 공동 주최하게 되어 참가자 모집뿐만 아니라 국제회의의 위상을 높이고 안산시 생태관광자원과 도시브랜드를 국내 외에 알리는데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생태관광 지속가능관광 국제회의가 열리는 기간 중 국내 외 참가 도시 규모와 참가 예상 인원은? - 해외에서 400여명, 국내 600명 등 총 70개국 1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생태관광지역, 지속가능관광을 지향하는 40여 개의 도시와 중국, 일본, 뉴질랜드,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해외 우호 교류 도시 20여 개의 도시에서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7생태관광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 개최가 안산의 도시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는지? - 우선 국제회의를 통해 얻는 이익은 국제회의 투자 지출과 참가자 소비로 인해 24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TIES 웹사이트, 뉴스레터, 파트너 등의 전 세계 기관, 단체 등 2백만명 이상의 관광 전문가와 관계자들에게 안산시가 홍보돼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케팅 효과로 인해 국내 외 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도 전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현 시대의 트렌드인 마이스(MICE)와 관광산업에도 발전적인 변화를 가져와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광업계와 지역주민의 소득이 높아져 지역경제에 활력이 붙을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부로부터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송습지와 대부도를 2015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았다. 그동안의 도시 숲 가꾸기 사업과 어떻게 접목시켜 나갈 계획인지? 안산갈대습지공원, 호수공원, 안산천, 노적봉 공원, 화정천, 화랑유원지로 이어지는 도시 생태계는 안산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기에도 뛰어난 도시 숲이다. 시민과 국민을 대상으로 환경생태교육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연성이 우수한 안산의 생태 숲을 알리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 오는 2030년까지 쌈지공원 170개소와 테마가 있는 도시 숲을 조성하고 38만여㎡의 삼림욕장 조성으로 살기 좋은 도시, 찾고 싶은 안산의 도시 숲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환경오염의 대명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철새의 보금자리 등 최근 청정호수로 떠오르고 있는 시화호의 국제적인 조명과 홍보가 필요하다. 이번 국제컨퍼런스에서 주제나 사례로 다뤄지는지? - 시화호는 해양생태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안산시의 보물과 같은 자원이다. 생명의 호수로 변모한 시화호는 이번 국제회의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뤄질 것이다. TIES뿐만 아니라 해외 학계와 전문가 그룹에서도 관심이 아주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함께 숲과 해양, 생태관광, 지속가능관광 등 15개 내외의 국내 세션을 준비하고 있다. 안산의 생태관광과 생태자원 등을 주제로 한 연구발표가 있을 것이다. 기대해 달라. 안산시는 전국 최고 수준인 74%의 도심 녹지율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도시가 저평가돼 있다. 생태관광 국제컨퍼런스를 계기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은? - 이번 생태관광 국제회의 개최를 계기로 안산시가 지속가능한 관광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선점하고 과거, 현재, 미래 연결 과제를 제안하는 대한민국 안산 선언문 채택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회의 개최 기간에 도시 숲 연구 발표와 지속가능한 발전 프로그램 개발과 사업 발굴 등을 통해 숲의 도시 안산 의 강점 홍보를 극대화하겠다.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생태관광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 기간에 눈여겨 볼만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 장신생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 국내 외 저명한 연사들을 초청하는 기조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150개 부스 규모의 생태관광박람회를 기획하고 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다채로운 생태관광을 한 자리에서 보고 체험하는 살아있는 생태교육 현장이 될 것이다. 기초 자치단체 차원의 국제 컨퍼런스를 열려면 통역 자원봉사, 호텔 등의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말해 달라. - 안산시는 그동안 다문화 국제회의는 물론 2016ESP 아시아지역 총회, 2016PNLG 국제컨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으로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국제회의 진행은 동시통역 전문 인력을 투입해 국제회의 전문기업에서 운영하게 된다. 행사 운용에 필요한 통역은 대학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40여명의 영어 통역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그 외 언어권은 안산시 외국인 주민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해 운용할 계획이다. 숙박 인프라는 최근 오픈한 203실 규모의 호텔스퀘어안산과 401실 규모의 로얄헤리티지호텔 등이 영업 중에 있고 국내 참가자 또한 한양대 게스트하우스 등의 중소 규모의 10여 개 호텔 인프라를 갖고 있다. 객실 부족으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산에서의 생태관광 지속가능관광 국제회의가 대한민국과 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 아시아권 최초로 ESTC 2017 안산 개최를 통해 향후 생태관광 지속가능관광 분야 국제적 인지도와 아시아 선도 국가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여 개의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생태관광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3개 도시를 방문해 ESTC 2017과 안산의 생태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참가를 요청했다. 방문 도시 시장, 군수들께 생태관광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는데 대부분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생태관광 지방정부 협의체는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를 모토로 협치를 해 나가게 될 것이다. 안산을 생태관광 지속가능관광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향후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 생태관광은 여행자가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여행이다. 첫째는 생태 우수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지키는 자연보전이다. 둘째는 지역에 발전 가능성을, 관광객에는 휴식의 공간을 제공해 지역주민의 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참여다. 셋째는 여행객이 지역 문화와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환경교육이다. 생태관광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고 삶의 질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치가 있다. TIES가 보유한 유익한 생태관광 교육콘텐츠를 도입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보급하는 방안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생태관광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방안을 구상해 나가겠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자치 단체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안산이라는 도시를 세계만방에 알리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안산에 내국인은 물론 인바운드 관광객이 몰려와야 생산적인 소비가 이루어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돼 선순환적인 경제 발전이 가능해진다. 안산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상가와 내가 살고 있는 생활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친절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다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비상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 저와 함께 세계적인 생태관광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는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아시아 최초 생태관광 국제회의가 도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사진=안산시]
제종길 안산시장은 생태관광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정통성이 있는 TIES와 국제회의를 공동 주최하게 돼 안산의 생태관광자원과 도시브랜드를 국내 외에 알리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사진=안산시]
제종길 안산시장은 생태관광 국제회의 개최를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사진=안산시]
제종길 안산시장은 대한민국 20여개의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생태관광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사진=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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