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사고' 켈리 교수 "논란보다는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

김희영 / 기사승인 : 2017-03-15 1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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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아이 난입으로 유튜브 스타 돼…"방문 안 잠근 내 탓 크다"
켈리 교수 가족은 화제가 된 방송사고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BBC 뉴스]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생방송 출연 중 '아이 난입'으로 방송사고를 내 유튜브와 SNS에서 일약 스타가 된 부산대학교 로버트 켈리 교수가 14일(현지시간) BBC에 출연해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일 켈리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가결 후 생방송으로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켈리 교수의 자녀'두 명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고, 이를 발견한 켈리 교수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다. 귀여운 방송사고 장면은 고스란히 방송을 타고 나갔고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켈리 교수 가족들은 BBC 방송에 다시 출연해 주목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켈리 교수는 '인터뷰 직전 방송 준비와 넥타이를 고쳐 매느라 문을 잠그는 것을 잊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그날 춤을 춘 이유는 유치원에서 생일파티를 해 기분이'좋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거실에서 TV를 보다 춤을 추며 난입한 것'이라 말하며 웃음 지었다.

또한 '영상 속 아내는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나는 웃음을 참느라 고군분투했다'며 '이 일로 아이들을 혼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켈리 교수와 아내는 방송사고 이후 다시는 TV 출연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로 BBC에 사과문도 쓰려고 했다. 하지만 BBC는 오히려 방송 장면을 인터넷에 올려도 되는지 물어왔고, 이 영상으로 켈리 교수 가족은 유튜브 스타가'됐다.

특히 일부 매체가 켈리 교수의 아내를 보모라 표현하며 인종 차별 논란도 불러왔다. 이에 켈리 교수는 '사람들이 논란을'벌이기보다는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켈리 교수는 방송사고와 관련해 15일 부산대에서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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