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한 척 가방 가지고 가려 했다가 붙잡혀
(이슈타임)박상진 기자=둔기로 금은방 주인을 때리고 금품을 훔쳐 피해를 준 강도가 현장에 자신의 가방을 두고 가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덜미를 붙잡혔다. 20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중국 교포 현 모(52)씨가 강도 상해 혐의로 입건됐다. 현 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금은방 주인 이모(65)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리고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그러나 그는 범행을 저지른 지 10분도 안 돼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범행을 저지르고 급히 도망가면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신용카드와 가방을 현장에 두고 간 것이다. 현 씨는 태연한 척 가방을 쳐다보다 주워 나가려고 했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보안업체 직원과 이웃 주민들에게 덜미가 붙잡혔다. 현 씨는 도박 빚과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 씨에 대해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금은방을 턴 강도가 현장에 두고 간 가방을 다시 찾으러 왔다가 덜미를 잡혔다.[사진=YTN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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