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파티 참석한 친구들에게 강아지 물품 선물해 달라고 부탁해
(이슈타임)김담희 기자=자신을 위한 생일선물을 받는 대신 유기동물을 위한 물품을 선물 받아 기부한 소년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10일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는 생일선물을 전부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한 9살 소년 니코 바릴라즈(Veronica Baillas)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거주하는 니코는 다운증후군을 겪고 있어 보통 아이들과는 다르게 성장하지만 동물을 위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평소 태블릿 PC 전용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엄마와 소통하는 니코는 생일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강아지 장난감"이라고 대답했다. 니코의 메시지를 본 어머니 베로니카 바릴라즈는 반려견들을 위한 장난감이라고 이해하곤 의아함을 느꼈다. 니코의 반려견들에겐 이미 많은 장난감이 있기 때문. 니코는 곧바로 베로니카에게 "모든 개를 위한 장난감"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니코의 반려견뿐만 아니라 가족이 없는 유기동물들을 위한 선물을 받고 싶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 아들 니코의 마음을 기특하게 여긴 베로니카는 곧 생일파티 초대장을 만들었다. 초대장에는 "선물 대신 생일 축하의 의미를 담아 지역 유기견 센터에 기부할 물품을 가져와 달라"고 적었다. 그리고 니코의 생일날, 니코의 친구들은 파티에 참석하면서 저마다 개 사료와 간식, 장난감 등 유기동물을 위한 물품들을 가지고 왔다. 또 몇몇 친구들은 니코에게 "나도 생일에 유기견에게 기부하겠다"는 생일 카드 답장을 주기도 했다. 베로니카는 "아이들 모두 기꺼이 유기견에 기부하고자 나섰다"며 "개들에게 줄 선물을 받아 든 니코는 크리스마스 때보다 행복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니코 가족은 받은 선물을 모두 텍사스 유기견 구호단체 "아디커스 리거시"에 기부했다. 뜻깊은 기부 물품을 전달받은 아디커스 리거시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니코는 동물을 배려하는 마음을 지닌 특별한 소년"이라며 "니코와 같은 아이들이 있어 미래가 밝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베로니카는 니코가 어렸을 때부터 동물과 유대관계를 잘 쌓았다며 "니코는 선천적으로 동물과 더불어 지내는 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생일선물을 받아 유기견을 위해 기부한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The dodo]
니코의 마음을 안 엄마 베로니카는 강아지 물품 선물을 요청하는 생일파티 초대장을 만들었다.[사진=The dodo]
니코는 어렸을 때부터 동물과 교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사진=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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