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공사 노조 등 구성원 간 협의 바탕으로 실현된 최초 공기업 통합 사례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가 하나로 통합돼 '서울교통공사'로 출범한다. 31일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본사(전 도시철도공사)에서 박원순 시장과 양준욱 시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연다. 서울교통공사는 안전관리본부를 설치해 안전관리를 일원화하고 스크린도어 보수인력을 175명 늘리는 등 안전분야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중복예산 등을 조정해 안전투자 재원으로 295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하철 통합은 2014년 12월부터 추진됐지만 2016년 3월 양 공사 노조의 반대로 중단됐다. 이후 5월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지하철 안전 운행과 새로운 교통체계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 통합을 재추진했다. 통합 공사가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지하철 안전 강화다. 운영본부는 차량본부와 승무본부로 나누고 현장 조직은 기술센터 26곳을 설치해 기술 직종의 현장 협업을 강화했다. 본사 안전관리 본부 산하로 1~8호선 관리를 일원화해 더욱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관별, 호선 별로 다른 각종 시설과 장비, 부품 등을 표준화하고 콜센터와 유실물센터도 통합운영해 시민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통합은 강제적인 인력감축이나 구조조정 같은 방식에서 벗어나 서울시 양 공사 노조 등 구성원 간 협의를 바탕으로 노'사'정이 함께 통합 골격에 합의해 실현한 국내 최초의 공기업 통합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양 공사 통합에 따른 중복 인력 393명은 역사 등 일선 현장으로 재배치되고 스크린도어 보수 인력 175명이 증원된다. 지금까지 외부 위탁했던 역사 소방설비, 전기, 환기'냉방업무 등 안전분야 64명도 위탁계약이 끝나는 대로 직영으로 전환한다. 시는 '조직 안정성을 유지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매년 최소 200명 이상을 채용해 2021년까지 1987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이 '서울교통공사'로 통합 출범된다.[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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