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안고 사진 찍는 대가로 돈 받아
(이슈타임)김담희 기자=차우차우 종 개를 판다처럼 보이도록 염색해 관광객들을 상대로 돈을 받고 사진을 찍게 한 러시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소치에서 한 남성이 판다를 관광객들에게 안겨주고 사진을 찍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 4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 속에 판다를 사람들에게 안기고 사진을 찍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그는 판다로 보이는 그 동물이 사실은 얼굴덜룩하게 염색한 차우차우라고 밝혔다.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아내려고 개를 판다로 위장한 것이다. 이에 목격자들은 "어쩐지 이상했다"며 "몸길이도 30cm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온이 40도까지 치솟는 가운데 그 동물은 사람들 손에 이리저리 옮겨 다니느라 무척 힘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물 학대 혐의가 있는지 밝혀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우차우 강아지를 판다처럼 염색시켜 관광객들을 상대로 사진을 찍게하고 돈을 번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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