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6월 포획됐다가 7월 6일 재방사된 반달가슴곰(KM-53)에 대해 포획·회수를 시도 중이라고 발표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와 공단은 "지난 6월 김천 수도산에서 포획되어 7월 6일 지리산에 재방사된 반달가슴곰이 남원을 지나 함양과 거창을 거쳐 수도산으로 이동했다"며 "해당 개체에 발신기를 부착하여 이동경로를 24시간 추적하고 있다. 곰의 이동 경로와 목적지가 거의 확인됨에 따라 올무 등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해당 개체의 포획·회수를 시도 중이다"라고 24일 밝혔다.
이 같은 환경부와 공단의 발표에 '국립 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단법인 반달곰 친구들'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야생동물의 자유로운 삶을 방해하는 일"이라며 항의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반달곰-53이 다시 수도산으로 향했다는 뉴스를 접하며 지리산만이 아니라 한반도 또 다른 곳에 반달곰이 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며 "이는 반달곰 스스로 찾아가 그곳의 자연생태계가 살아있음을 반증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환경부와 공단은 반달곰-53을 포획하여 회수를 추진 중이라고 한다"며 "이 말은 반달곰-53의 재 방사를 결정한 이유가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떤 길로 이동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였고, 확인되었으니 포획·회수한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지금 환경부와 공단이 해야 할 일은 포획·회수가 아니라 반달곰과의 공존을 위해 해당 지역 사회·주민 등산객들의 협조를 구하여 반달곰과의 충돌을 예방하고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올무 등에 대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 반달곰-53의 행동권 모니터링을 위한 인력과 예산을 보강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환경부와 공단은 반달곰과의 공존을 위한 관련 기관·단체·전문가·주민들이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즉각 열어야 한다. 기관의 판단만으로 재 방사·포획·회수·재방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지리산국립공원만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야생의 법에 따라 살아가는 반달곰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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