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여고생 성추행 전수조사…피해자 72명

정준기 / 기사승인 : 2017-07-26 11: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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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3명 폭행 피해 진술
여주 여고생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가7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해당 사건과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정준기 기자=경기 여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 2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여학생이 72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여주교육지원청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여주 A고교 전교생 45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72명의 여학생이 A고교 교사 김모씨(52), 한모씨(42)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 모두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여학생도 14명으로 조사됐다.
여학생들은 김모 교사는 체육수업을 하면서 여학생의 몸을 만졌고, 한모 교사는 복도 등에서 여학생들에게 인사하면서 엉덩이 등을 만졌다 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명의 남학생은 해당 교사들로부터 주먹 등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는 2016년 4월부터, 한씨는 2015년 3월부터 학생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체육활동을 지도하며 여학생의 몸을 만지긴 했다. 아이들이 수치심을 느꼈다면 잘못한 것 같다 며 잘못을 일부 인정한 반면 한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지난 24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김씨와 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상 경찰의 영장신청서류 접수가 어제(25일)자로 이뤄졌다 며 내용이 방대해 현재 담당 검사가 면밀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오늘 중으로 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라고 말했다.
여주교육지원청은 두 교사 모두를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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