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천안에서 10대 학생이 이른바 '용가리 과자'로 불리는 질소 과자를 먹고 위에 천공이 생기는 사고를 당했다.

3일 오마이뉴스는 지난 1일 A 씨의 아들 B(12) 군이 충남 천안에 있는 한 워터파크에서 '용가리 과자'를 사 먹은 후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용가리 과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식품으로 입에 넣으면 연기가 나서 마치 용가리를 보는 것 같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진 질소 과자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B 군은 워터파크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용가리 과자'를 구입했고 마지막 과자를 입에 털어 넣은 후 쓰러졌다.

쓰러지자마자 곧바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B 군은 배를 25㎝ 가르는 수술을 진행했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B 군은 위에 천공이 생겨 봉합수술을 했고 식도와 위벽 곳곳에 멍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멍이 든 부분은 언제 천공이 생길지 모르는 위중한 상황이다.

의료진은 A 씨로부터 B 군이 '용가리 과자'를 먹었다는 소리를 듣고 "액화된 질소를 사람이 마실 경우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 씨의 증언에 따르면 B 군은 '용가리 과자'의 밑바닥에 있는 남은 과자를 먹기 위해 과자가 든 컵을 입에 털어 넣으면서 액화된 질소를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천안 동남구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용가리 과자'는 방송을 통해 소개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안정성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