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돼주겠다며 접근…알몸 영상 요구
(이슈타임)정준기 기자=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여성에게 알몸 영상을 요구하고 이를 빌미로 금품을 뜯어내려한 공익근무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공익근무요원 A 씨(23)를 공갈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SNS를 무작위로 검색해 B 씨(18.여)를 알게 됐다. A 씨는 B 씨에게 스폰서가 돼 주겠다며 접근했고 실제 두 차례 만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알몸 동영상을 보내달라고 요구해 이를 받았다. 영상을 받은 A 씨는 받은 영상을 약점 삼아 B 씨에게 협박하며 200만원을 요구했지만 B 씨가 경찰에 신고하며 유포는 미수에 그쳤다. 지난 7월22일 B 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신속하게 움직여 7월28일 서울 대청역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경찰은 4일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A씨의 휴대폰에 저장된 메시지를 감안할 때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에게 받은 알몸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공익근무원이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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