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70만명의 미성년 난민
(이슈타임)정준기 기자=터키의 소셜미디어에 난민소년과 강아지가 찍힌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와 화제다. 사진 속 소년은 길바닥에 깔린 더러운 이불 위에서 평온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다. 검은 강아지 한 마리는 소년과 얼굴을 맞댄 채 앞발로 소년을 감싸 안은 채 잠들었다. 화제가 된 이 사진는 최근 이스탄불 베식타시 구역의 한 거리에서 찍혔다. 터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둘의 처지가 너무나 안쓰럽다고 반응하며 사진을 공유했다. 4일 CNN튀르크 등 터키 언론이 전한 소년의 사연은 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다. 터키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 활동가들에 따르면소년은 시리아에서 내전을 피해 터키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한 보호자였던 삼촌이 소년을 버리고 떠나면서 혼자서 외롭게 길거리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진에 함께 찍힌 떠돌이 개 한 마리만이 외톨이 시리아 난민소년의 유일한 친구였다. 작년말 기준으로 터키 내 시리아 난민은 305만이며 이 가운데 약 23%가 18세 미만 청소년이다. 난민 아동은 중등교육 취학률이 극도로 저조하며 학대, 노동착취, 조혼 등에 시달린다. AHBAP 설립자인 터키 가수 할루크 레벤트는 "이런 소년 수백명이 공원을 거처로 살아간다"며 당국의 즉각적인 조처를 촉구했다.
시리아 난민 소년의 사진 한 장이 터키인의 마음을 울렸다.[사진=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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