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해 말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돼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강인철 전 광주지방경찰청장(현 중안경찰학교장)은 8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철성 청장이 촛불 가지고 박근혜 정권이 무너질 것 같으냐. 내가 있는 한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 전 광주경찰청장은 이른바 '고가 이불 구입' 논란과 관련해 내부 감찰을 받게 되자 폭로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가 5주 동안 보복성 감찰을 받게 됐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혐의가 있어서 감찰한 게 아니라 혐의를 찾는 감찰이다. 감찰 조사하면 힘들 거니까 옷을 미리 벗으라는 통보가 두 번 있었다. 50~60년대 간첩을 만든다는 게 실감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이 청장이 강 전 광주경찰청장과의 통화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촛불집회 비하 발언 여부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 전 광주경찰청장은 "당시 이 청장과 통화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필요할 경우 이 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해서라도 진실을 밝힐 의향이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청장은 광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에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에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민주화의 성지. 광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오자 강 전 광주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민주화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 등의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청장은 "당시 강인철 전 광주청장에게 페이스북 게시물과 관련해 전화하거나 질책한 사실이 없다"며 "다만 11월6일 고(故) 백남기 농민 노제를 앞둔 상황에 11월4일 내지 5일경에 강 전 광주청장이 해외여행 휴가를 신청한 데 대해 질책한 바는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YTN은 새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이 청장에게 수차례 문의를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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