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서울시립대가 내년부터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전면 폐지한다.

서울시와 서울시립대는 "그간 논란이 돼 왔던 대학입시 비용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입학전형료 및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2018학년도 시립대의 모든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2017학년도 기준 서울시립대 입학금은 9만2000원이었으며 입학전형료는 수시모집 논술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6만 원, 학생부 교과전형 정시모집 일반전형 3만5000원, 예체능계열 전형 7만 원이었다.

서울시립대는 1년에 입학전형료로만 10억 원가량이 들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립대는 2017학년도 지원자 수를 고려했을 때 1만8000명 이상이 입학전형료 무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서울시립대 입학정원은 편입학과 재입학을 포함해 2044명이다.

특히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폐지한 4년제 대학은 국립과 사립을 통틀어 서울시립대가 처음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립대는 지난 201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값 등록금을 도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시는 누구나 부담 없는 대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폐지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립대의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수입 감소분은 서울시가 보전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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