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예수향남교회, '복음·공동체·다음세대' 구현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8-11 13: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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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선교사역 100년 이상 바라보며 소신 갖고 건축해야"
'복음'공동체'다음세대'를 키워드로 공간을 구현한 예수향남교회[사진=지우종합건설 홈페이지]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2014년 지우종합건설㈜이 시공한 경기도 화성 예수향남교회는 '공간이 곧 메시지'라는 철학 아래 '복음·공동체·다음세대' 세 가지의 키워드를 공간으로 구현한 교회다.

교회는 1만733만㎡(3247평) 부지에 4층 건물로 세워져 있다.

연면적은 4297㎡(1300여 평)로 건물 앞 남은 땅은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다.

초·중·고 대안학교인 예수향남기독학교를 운영하는 예수향남 교회의 현재 학생은 80여 명이다.

이로 인해 새 교회에 예배 공간과 교육 공간이 별도로 필요했고 결국 한 공간을 다목적으로 활용했다.

2층 대예배실 1300여 석 이외의 1층과 3층 공간을 주일에는 소예배실, 평일에는 교실로 이용 중이다. 또한 4층은 주일 예배 후 이용하는 180석 식당이다.

해당 교회 목사인 정갑신(54) 목사는 학교를 졸업한 이후 서울 서초동 창신교회에 부임했다.

그러나 개척에 대한 욕심이 생긴 그는 창신교회 담임을 사임하고 2009년 8월에 화성의 한 상가에 이 교회를 설립했다.

정 목사는 교회를 신축하며 복음에 대한 성도들의 갈급함을 공간 곳곳에 구현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특히 성도들이 여유 있게 머물다 갈수 있는 공간,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공간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정 목사는 "출석 성도의 상당수가 30·40대인데 이들이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바로 복음이었다"며 "어떻게 잘 사느냐가 아니라 왜 예수가 삶의 정답인지에 대한 강렬한 욕구였다"고 말했다.

처음 개척됐을 때는 10여 가정이 예배를 드렸던 예수향남교회는 인근에 새 아파트가 분양되고 정 목사가 CBS '성서학당'에 출연해 주목을 받자 매일 성도가 늘어나 1년 만에 600여 명이 새로 등록했다.

150석 정도였던 초기 상가의 교회는 성도가 많아지자 숨 쉴 공간조차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정 목사와 성도들은 땅을 사서 예배당과 학교를 짓자는 결론을 내렸다.

그때 등장한 키워드가 바로 '복음·공동체·다음세대를 위한 공간'이었다.

시공업체인 지우종합건설의 한상업(58) 대표 역시 "크게 성장하는 교회였는데 건축 후엔 성장을 넘어 성숙한 교회가 됐다"며 "그동안 여러 교회를 지었지만 이 교회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안산 성광감리교회(현종남 목사) 권사로 사업가이기 전에 신앙인이기도 하다.

그는 "이익은 일반 건축에서 얻고 교회 건축은 사명감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가끔 손해도 본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0년 다른 교회를 건축할 때는 교회 측의 건축비 재정 부족으로 현금이 아닌 교회 소유 토지를 대신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는 "감사하게도 그 후 남양주 퇴계원 고등학교, 광명시 소하동 어린이집, 하남시 신장고등학교 체육관, 대전동부경찰서 청사 신축 등 관급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은혜"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하나님의 성전은 향후 선교사역 100년 이상을 바라보며 소신을 갖고 건축해야 한다"며 "이 시대에 하나님의 성호를 높이 든 기업으로서 기도와 구제, 선교의 마음으로 성전 건축에 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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