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맞선 '인간띠'…바다에 빠진 40대 구조한 시민들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8-13 14:18:2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구조 당시 의식 잃었으나 인근 병원 이송 도중 의식 되찾아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린 40대 남성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린 40대 남성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12일 강원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고성군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45) 씨는 갑작스러운 큰 파도로 인해 물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떠내려가던 A 씨를 보고 주변 사람들이 소리치자 이를 목격한 또 다른 피서객 김희원(53·군인) 씨는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김 씨가 A 씨를 붙잡고 해변에 다다르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 10여 명은 서로의 손을 잡아 인간띠를 만들어 두 사람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된 상태였다.

A 씨는 구조 당시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다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대단하다", "서로 돕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난다", "감동적이고 훈훈한 모습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