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청소년들이 부작용 걱정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여자 청소년들이 부작용 걱정으로 인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접종 대상자인 2003년생이면서 백신을 맞지 않은 청소년의 보호자 1000명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5%가 백신 미접종 이유(중복응답)로 '예방접종 후 부작용 걱정'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의료기관에 방문할 시간이 없어서(17.8%) ▲아직은 어리다고 생각해 성인이 되면 접종시키려고(11.3%)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6.2%) ▲자녀가 접종을 거부해서(5.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접종 사업 진행 중 심각한 이상 반응에 대한 신고는 단 한 건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 노출로 인한 보호자의 우려가 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6월부터 만 12세 여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고 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료 접종 대상자 중 지난해 2번에 걸쳐 실시된 접종에 한 번이라도 응한 사람은 58.5%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미접종자 보호자의 84%는 접종이 무료로 지원된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특히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자궁경부암에 대해 '심각한 질병'이라고 인식하는 보호자는 60.5%에 불과했으며 백신의 유용성을 인정하는 보호자 역시 45.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예방 접종 장애 요인으로 파악된 여성청소년 보호자의 불신과 불편을 해소해 목표 접종률 7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교육당국의 협조를 통한 안내, 우편물·SMS 등을 통한 개별 안내를 실시해 백신의 효과성·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자궁경부암은 여성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라고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동안 약 4000여 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약 9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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