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의대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지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8-21 09: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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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은 올해 평가 및 인증 결과 상관없이 국가시험 응시 가능
서남대학교의 2018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이 정지됐다.[사진=연합뉴스TV]


폐교 위기에 처한 전북 남원 서남대학교의 의대 신입생 모집이 정지됐다.


교육부는 "최근 서남대에 2018학년도 의학전공학과 입학정원 전원(49명) 모집 정지 처분을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남대는 다음 달 11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에서 의대 신입생을 선발할 수 없게 됐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각 대학은 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 교육과정에 대해 의무적으로 평가 및 인증을 받아야 한다.


만일 평가 및 인증을 받지 않으면 입학정원 전원에 대해 모집 정지(1차 위반) 처분이 내려지거나 해당 전공 학과 ·학부가 폐지(2차 위반)될 수 있다.


교육부는 "서남대 의대는 지난 3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평가에서 불인증을 통보받았지만 기한 내에 재심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평가 및 인증을 받지 않은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은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라며 "서남대 의대에 2018학년도 신입생이 있을 경우 그 학생들은 졸업할 때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서남대 의대 신입생 모집을 불가피하게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육부는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올해 평가 및 인증 결과와 무관하게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남대는 설립자인 이홍하 전 이사장이 교비 약 33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이후 경영난과 신입생 충원율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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