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제자 폭행·위협·욕설 50대 교사 입건

정준기 / 기사승인 : 2017-08-21 11: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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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던지고 '아빠 없이 자랐다' 욕설
초등학교 4학년 제자를 폭행하고 위협한 초등교사가 입건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초등학교 4학년 제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선풍기까지 던져 위협한 50대 담임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1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목포의 모 초등학교 교사 A(5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9시40분쯤 10여분간 제자 B(10) 군의 얼굴과 다리를 손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는 B 군을 폭행하는 과정에서 선풍기를 던져 파손시켜 위협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폭행 이후 '잘못했다'는 문장을 1000번 반복해 쓰게 한 사실도 드러났다.


B 군의 부모는 A 씨가 '아빠 없이 자랐다' 등의 말과 함께 욕설하고, 자신이 부순 선풍기를 '엄마에게 사오라고 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 씨의 폭행 장면을 목격한 같은 반 초등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A 씨를 아동학대 특례법에 따라 학생들과 격리하도록 임시조치하고,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일부 사실은 경찰 조사에서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사실이 피해자의 주장과 다른 부분은 경찰 측에게 설명했다"며 "피해 학생 부모를 만나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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