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물대포에 희생된 故백남기 농민이 퇴학당한지 37년만에 모교 중앙대에서 명예졸업장을 받는다.[사진=연합뉴스] |
중앙대가 지난 2015년 11월14일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여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지난해 9월25일 숨진 故 백남기 농민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중앙대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대는 그동안 백 씨에게 명예졸업장을 달라는 '중앙대 민주동문회' 등 각계각층의 요청에 명예학위 수여 승인위원회의에서 검토해왔고 21일 총장의 최종 결재가 이뤄졌다.
명예학위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수여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중앙대 관계자는 "석박사가 아닌 학사를 명예학위로 주는 경우는 드물어서 어떤 식으로 학위를 줄지 추가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1968년 중앙대 행정학과에 입학한 백 씨는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탓에 학업을 마치지 못했다.
1971년 군대가 치안을 맡는 '위수령'에 항의하다 제적당했고, 1975년에는 유신헌법에 맞서다 두 번째 제적됐다.
1980년 '서울의 봄' 때 복학해 총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던 백 씨는 계엄 포고령 위반으로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중앙대에서 퇴학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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