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노래방 화재 진압한 용감한 시민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8-25 16:55: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
대전의 한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한 남성이 소화기를 들고 건물로 뛰어들어 불을 진압했다.[사진=대전 서부소방서 제공]


대전의 한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한 남성이 소화기를 들고 건물로 뛰어들어 불을 진압했다.


대전서부소방서는 24일 오전 1시 2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한 남성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들어 불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당시 노래방 옆 식당에서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던 홍성원(34) 씨는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노래방으로 뛰어들어갔다.


현장에 도착한 홍 씨는 노래방 모니터 전원 단락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홍 씨는 노래방 주인을 밖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건물 위층의 주민들에게도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소화기 두 통을 사용해 불을 진압했다.


상황이 마무리된 후 건물 밖으로 나온 홍 씨는 긴장이 풀리며 몸에 이상이 있음을 느꼈다.


보호 장비도 없이 불을 끈 탓에 연기를 많이 흡입했고 이는 헛구역질과 어지러움, 폐의 따가움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홍 씨는 결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씨는 "사람 목숨도 사람 목숨이지만 노래방 기계가 타는 것을 보며 주인아주머니가 안쓰러웠다"라며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