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앞서가는 여성의 치마속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사진=경찰청] |
최근 현직 경찰관의 성범죄 사실이 드러나는 물의를 빚는 가운데 이번에는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경찰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소속 A 경위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28일 오후 7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계단에서 앞서 가던 20대 여성의 치마 밑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는 마침 현장에서 몰카 등 지하철 성추행 불심검문을 벌이던 지하철경찰대 수사관에게 적발돼 붙잡혔다.
A 경위는 범행 당시 사복 차림이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신분이 확인됐다.
지하철경찰대 관계자는 "(A경위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워 휴대전화를 요구하고 범행 여부를 확인하자 호기심에 한 일이라며 범행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서울 강남지역 경찰서 소속 경찰관 B 씨가 이태원의 클럽에서 모르는 여성을 만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서울 모 경찰서 소속 C 경사가 만취 상태로 여성을 향해 서서 하의를 벗은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반복되는 경찰의 성범죄 사실에 경찰 내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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