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능 개편안 1년 유예한다"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8-31 11: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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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개편안 2022학년도부터 적용…2021학년도 수능, 현행 수능과 동일
수능 개편안 적용 시점이 2021학년도에서 2022학년도로 1년 유예된다.[사진=연합뉴스TV]


수능 개편안 적용 시점이 2021학년도에서 2022학년도로 1년 유예된다.


교육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현재 중 3 학생들이 응시할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 2개를 발표하고 총 4차례의 권역별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짧은 기간 내에 양자택일식의 선택을 강요하기보다는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여야 한다는 지적과 우려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육부는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고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 연구 및 국가교육회의 자문 등을 거쳐 새 정부의 교육철학을 담은 종합방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고교·대학·학부모·정부 등 다양한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대입정책포럼(가칭)'을 구성해 대입전형 및 이후의 수능 개편 등 새 정부의 교육개혁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고교 학점제·내신 성취평가제·고교 교육 정상화 방안 및 대입정책 등을 포괄하는 '새 정부의 교육개혁 방안'을 내년 8월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는 "소통의 교육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함께 정책을 만들어 가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하였음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이 마주하게 될 미래사회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성장 중심의 패러다임이 반영된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능 개편 유예됨에 따라 현재 중 3 학생이 응시하게 될 2021학년도 수능은 현행 수능(2018학년도)과 동일한 체제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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