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가운데 MBC 사측이 "이는 MBC를 장악하기 위한 정권의 탄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서울서부지검은 법원으로부터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장겸 사장은 부당 노동 행위로 고발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구에 3차례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MBC 사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 정권은 공영방송 MBC 사장과 경영진을 쫓아내기 위해 그동안 갖가지 작업을 해왔다"며 "이 모든 것은 현 정권이 출범 전부터 외쳐온 언론 적폐 청산 주장에서 시작됐다. 자기편이 아닌 언론인들을 대청소하겠다는 뜻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이 MBC 사장을 체포하며 덮어씌운 혐의는 부당노동행위라고 한다"며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MBC 사장이 그동안 노사 관계 일을 했다면 얼마나 했다고 부당노동행위의 명목을 뒤집어씌우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마지막으로 MBC 사측은 "정권의 언론 탄압으로 설사 MBC 사장이 구속되더라도 MBC는 물러서지 않겠다"라며 "정권의 언론 탄압을 위한 갖은 억압과 압제가 계속되더라도 굴하지 않고 방송의 독립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MBC는 오는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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