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 장동휘 기자=부산의 한 중학생이 또래 여중생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폭행하고 무릎을 꿇려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부산 사하구 여중생 집단폭력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빠른 속도로 확상되고 있다.

해당 글을 통해 가해자인 A 양과 지인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A 양은 지인에게 피투성이가 된 채 무릎을 꿇은 피해자 B 양의 사진을 보내며 "심해?" "(감옥에) 들어갈 것 같아?"라고 의견을 물었다.

사진과 함께 공개된 글에는 "어떤 여중딩이 후배 여자애를 사진에 보이듯 패놓고 아는 선배에게 인증샷을 보냈다가 그 선배가 퍼트리면서 공개된 사진"이라면서 "들어갈 것 같냐는 말은 교도소를 지칭하며 주먹만 아니라 칼도 썼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8시30분쯤 부산 사상구 한 공장 앞에서 부산 모 중학교 3학년 A 양은 친구와 함께 다른 학교 여중생 2학년 B 양을 2시간가량 폭행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10시30분쯤 여중생 폭행사건을 접수 받고 수사에 나섰다.

A 양 등 2명은 범행 직후 현장을 떠났다가 약3시간 뒤인 같은날 오후 11시 5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B 양의 태도가 건방져 폭행했다"라며 "B 양이 피를 너무 많이 흘려 놀라서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 사상경찰서는 A 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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