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치매 앓는 모친 목 졸라 살해한 50대

장동휘 / 기사승인 : 2017-09-04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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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6병 마시고 범행, "기억 안나"
술에 취해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폭행하고 살해한 아들이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장동휘 기자=술에 만취해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4일 존속살해 혐의로 김모(5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3일 오후 7시쯤 부산 남구의 자택에서 치매를 앓는 어머니 이모(82) 씨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같은 날 오전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이 씨를 잠시 데리고 나와 집에서 모시다가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술을 마시면 자주 폭력을 행사한 김 씨는 이날도 집에서 소주 6병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집에는 김 씨와 이 씨밖에 없었고 저녁을 함께 먹으려 온 김 씨의 여동생이 사망한 어머니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술에 취해 폭행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씨가 환청·망상 증세가 있어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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