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피임 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채 수개월간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TV] |
부산에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피임 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채 수개월간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A(26)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부산에서 휴대전화 채팅 앱을 통해 만난 남성들로부터 돈을 받고 피임 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맺었다.
특히 A 씨는 2010년 초 성매매를 하다가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전과 기록을 통해 에이즈 감염 사실을 확인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모텔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10~20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했지만 경찰에 단속된 이후 성매매를 중단했다"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에이즈에 걸린 A 씨가 성매매 당시 피임 기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면서 에이즈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경찰은 현재 A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해 성매수남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성매수남이 확인되면 에이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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