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수면마취 한 채 충치 치료받던 30개월 여아 사망

장동휘 / 기사승인 : 2017-10-23 10: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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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신 부검 의뢰 및 병원 과실 여부 조사할 방침
천안에서 3살짜리 아이가 치과 치료를 받던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천안에서 3살짜리 아이가 치과 치료를 받던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만 30개월인 여아 A 양은 지난 20일 오전 천안 쌍용동의 한 치과에서 수면마취를 한 채 충치치료를 받았다.


멀쩡히 치료를 받으러 들어간 A 양은 치료 도중 갑자기 맥박이 빨라지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증상을 보였다.


이에 병원 측은 응급처치를 시행한 후 119에 신고했다.


이후 A 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와 관련해 A 양의 삼촌은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치과에서는 실수를 인정했지만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모든 할 일을 다 했다고 한다"면서 "법 테두리 안에서 멀쩡한 우리 조카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양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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