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청탁' 신연희 강남구청장 14시간 경찰조사

장동휘 / 기사승인 : 2017-12-16 10:57:3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지난 7월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확보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사진=YTN 뉴스 캡처]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횡령·배임과 직권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15일 심야에 귀가했다.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 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11시 40분쯤 돌려보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신 구청장에게 취재진들이 '혐의를 인정했냐'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소명했느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굳은 표정으로 묵묵부답했다.


경찰은 신 구청장이 구청 각 부서에 지급되는 포상금 일부를 횡령하고 한 의료재단에 구립 요양병원 운영을 위탁하는 과정에서 지원하지 않아도 되는 시설 운영비 19억여 원을 지급해 구청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지난 2012년 신 구청장의 제부 박모 씨가 A의료재단에 취업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강남구청장 비서실 등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신 구청장의 진술과 압수수색 결과 등을 종합해 앞으로 수사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