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일부러 느려지게 했다" 성능 조작 인정

순정우 / 기사승인 : 2017-12-22 14: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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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갑작스런 종료 막기위해 '성능저하' 선택" 해명
아이폰6.[사진=애플 홈페이지]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애플이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키는 업데이트 시행을 인정했다. 이는 새제품에 대한 구매로 이어지게하는 일종의 악성 마켓팅으로 보인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종합적인 성능과 함께 최대한의 기기 수명 보장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어 "아이폰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추운 곳에 있거나 배터리 잔량이 적을 경우 최대 전력을 공급하지 못해 기기 보호를 위해 갑작스럽게 아이폰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폰 기기의 성능 저하를 선택했다"고 이유를 말했다. 결국 예전부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정기적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해 휴대폰 제조시 2년안에 고장나도록 설계한다는 루머가 공식 확인된 셈이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6, 아이폰6S 및 아이폰SE이 갑자기 종료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전력공급 관련 속도지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며 "해당 업데이트는 다른 제품에도 추가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며, 이 업데이트로 인해 해당 기기들의 전력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의도적으로 구형 아이폰 기기 성능을 제한하고 있다는 의혹은 지난 9일 미국 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처음 제기됐다.


애플 기기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폰 제조사들도 운영체제 업데이트 조기 중단이나 마이너 업데이트를 통한 제품 수명주기를 단축해 새제품 구매로 이어지게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제조사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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