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1인 시위 "성희롱 신고 도왔더니 갑질·음해"

윤선영 / 기사승인 : 2018-01-09 11: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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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장 갑질 행동, 공개적 감찰 요구한다"
경남 김해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 조직 내에서 부당한 갑질과 음해를 당했다며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슈타임 통신)윤선영 기자=경남 김해의 한 현직 여자 경찰관이 동료 여경 성희롱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조직 내에서 부당한 갑질 및 음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경남 김해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A 경위는 8일 김해서부경찰서 정문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A 경위는 지난해 4월 후배 여경이 B 경사로부터 한 달 간 상습적 성희롱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절차에 따라 성희롱고충상담원과 상담을 하고 지구대장에게 보고하라고 조언했으나 오히려 자신이 피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위는 당시 지구대장이 "성비위 면담했으면 나한테 먼저 보고해서 무마하게 해야지 왜 감찰에 신고하게 했느냐"며 책임을 자신에게 전가하고, 자신이 처리한 112신고건을 약점으로 삼아 "너 이거 언론에 터트려 줄까, 내가 이거 크게 한 번 만들어 줄까"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 경위는 "경찰서장이 지구대장의 비정상적 갑질에 대해 감찰 조사에 들어가려는 찰나, 어떻게 된 일인지 언론에 제 112 업무 내용이 노출됐다"라며 "제가 입은 피해가 다 묻혀 버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남청 감찰은 위 내용을 다 알면서도 갑질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저는 지구대장에 대한 갑질 행동을 공개적으로 감찰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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