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사진=YTN 캡처] |
(이슈타임 통신)윤선영 기자=수백억 원대 배임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7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10년∼2015년 측근이 운영하는 회사를 효성그룹 건설사업 유통 과정에 끼워 넣어 '통행세'로 100여억 원의 이익을 안겨주고 그 금액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자신이 지분을 보유한 부실 계열사에 효성그룹이 수백억 원을 부당 지원하게 하고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허위로 채용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의 진술 내용 등을 검토한 뒤 그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청사에 도착한 조 회장은 "집안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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